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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누드맨 출현 "왜?"
환경운동가 아무개 "지구에서 종이컵을 몰아냅시다"
기사입력 2011-09-05 오후 4:36:00 | 최종수정 2011-11-12 오후 4:36:04
지난 4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쇼킹한 퍼포먼스가 열렸다.

"지구에서 종이컵을 몰아내자"고 환경운동을 펼쳐 온 아무개 김창현(47) 씨가 '누드' 퍼포먼스를 깜짝 연출했다. 아무개 씨는 종이컵으로 만든 '코데카(남성용 성기 가리개)'만 착용한 맨 몸으로 종이컵 탑을 쌓아 올린 후 "지구에서 종이컵을 몰아냅시다"며 오른 손을 치켜 올렸다.

아무개 씨는 "우리가 매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종이컵을 만드는 데 축구장 넓이의 숲이 파괴되고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누드 퍼포먼스'를 하게 되었다"며 "환경컵을 가지고 다녀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어, 시민들에게 내가 만든 '조롱박'을 무료로 나눠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개 씨의 '조롱박'은 그가 종이컵을 몰아내는 대신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주문제작한 스테인레스 컵이다.


▸ 햇살이 따갑던 일요일 오후, 주위 사람에 아랑곳 없이 종이컵으로 지구탑을 쌓아 올린 아무개 씨. 탑에 현수막을 걸더니, 사람들을 향해 "지구에서 종이컵을 몰아냅시다"는 구호를 외쳤다.

"지구의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깨달음 발견

아무개 씨의 '나부터 환경운동'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문득 "지구의 모든 생명은 하나의 물을 먹고 사는 한 생명"이라 깨달았다는 아무개 씨는 "이날 이후 지구와 내가 한 몸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길을 지나가다가 매립될 쓰레기를 보면 내 머리를 파내고 묻는 듯한 느낌이 들고, 다른 모든 생명과 자연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아무개 씨. 이때부터 일회용 종이컵을 쓰지 않기로 결심한는 그는 "우선 나부터 환경운동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그 이듬해인 2004년부터 '부족하게, 불편하게, 불결하게 살자'는 '삼불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삼불(三不)운동, 자발적 가난의 실천

"우리 조상들은 부족하고, 불편하고, 불결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안전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었던 겁니다."

반면, 우리는 풍요롭고, 편리하고, 깨끗하게 살면서 지구 환경을 파괴해 왔다는 게 아무개 씨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은 지구에서 살 수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금도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이 지구상에 5만 명이나 된다"면서 "그들을 생각하면서 저는 하루 두 끼 먹기, 평생 새 옷 안 사입기, 고무신 신고 다니기 등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종이컵으로 지구모양의 조형물을 만들던 아무개 씨. 사진촬영을 하는 기자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천진난만한 포즈를 취해보였다.

우공이산(愚公移山), 혼자가 아닌 후손으로 이어질 것

2008년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비영리 시민단체만도 2만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인 환경단체도 수천여 개에 이른다고하니 가히 시민단체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도 아닌 개인의 실천만으로 과연 지구상에서 종이컵을 몰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이에 대해 아무개 씨의 대답은 확고했다.

"사실 사람들이 제 가방에 항상 매달려 있는 환경컵을 보면서 '너 혼자 그렇게 부산떤다고 세상이 바뀌겠냐'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무개 씨도 물론 나홀로 운동으로 지금 당장 지구상에서 종이컵이 사라지지는 않을거라 말한다. 하지만 그는 "중국고사 '우공이산'에서 90세 노인이 시작한 일을 그의 아들로, 또 그 아들의 아들로 이어져 큰 산을 옮겼듯이 나도 아들의 아들로 이어서 하다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주자 거절

아무개 씨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세계최초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수학지도법인 'RIM우뇌기록법'을 개발, 현재 '재활용품수학 인터넷박물관(http://movie.imagemath.co.kr/)'의 관장도 맡고 있다. 특히, '손으로 생각하는 수학' 교재로 강의도 하는 수학의 달인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초콜릿 속의 수학'이라는 제목으로 400여 차례의 초등수학 학부모 강연도 펼쳤고, 교재와 함께 개발한 계란판 모양의 수학교구 '에그블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조롱박 부자'로 언론에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게 된 아무개 씨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아들 영규(14)와 함께 시작한 도보행군은 1차 대전에서 금강하구까지, 그리고 이듬해 4월에 6일동안 대전에서 서울까지 2차 행군이 이어졌다. 이어 10월에 13일 동안 대전에서 부산까지 걸음을 옮겼고, 2009년 4월에는 일주일 간 제주도에서 진행했다. 그동안 조롱박 부자의 발길이 닿은 거리만도 783km에 이르며, 사람들에게 나눠준 조롱박만해도 4200개라니 가히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다.

게다가 2007년 첫 도보행군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국내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개 씨는 유일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시 상황을 묻는 기자에게 아무개 씨는 "2008 베이징올림픽 공식후원사인 모 음료회사에서 2007년 11월에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되었다고 연락왔다"며 "그런데 2008년 4월에 티벳독립운동을 중국이 과도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권을 말살하는 나라의 횃불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국내에 성화봉송 주자로 80명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아무개 씨만 유일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 이날 행사에는 아무개 씨의 인터넷카페 '파르재 마을'(http://cafe.naver.com/pareujae) 회원들이 참여해 도움을 줬다. 현재 '서울경기마을' 준비모임을 열심히 이끌고 있는 하느재 이지훈(27) 씨. 하느재 씨는 수려한 외모만큼 깔끔한 솜씨로 아무개 씨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평화롭고 평등한 '파르재 마을' 만들고 싶어

"지구의 구석구석 '파르재 마을'이라는 이름의 빌딩을 짓고 싶어요."

아무개 씨의 고향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진죽리 파리재이다. 이곳은 풍수지리상 8명의 인재(人才)가 태어난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레슬링 그레꼬로망형 금메달리스트인 '박장순'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에 이어 아무개 씨도 8인재 중의 하나라고 믿는다.

이런 아무개 씨의 포부 또한 남달랐다.

"앞으로는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군도 하고 퍼포먼스를 하면서 조롱박을 70억 모든 지구인들에게 나눠줘 종이컵 없는 세상을 만들 계획입니다."

아울러 아무개 씨는 "지구 구석구석의 동네마다 '파르재 마을'이라는 빌딩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그곳은 남녀노소 흑백황혼 빈부 종교 나라에 상관없이 남는 것은 가져다 놓고, 자신이 부족한 것은 공짜로 가져가는 그런 마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지구상에 돈이 없어서 먹지 못하고, 치료를 하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그런 세상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무개 씨의 바람대로 누구나 평등하게 남는 것은 나누고, 부족한 건 도와주면서 사는 그런 사회. 생각만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따뜻해지지 않는가. 오늘부터 우리도 같이 파르재 아무개 씨의 삶을 따라보는 건 어떨까.


▸ 관련동영상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pareujae/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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