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오늘만 해도 중, 고등학생들이 하교하는 중학생들을 구타해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0이 넘은 나이에 얻은 아들을 잃고 망연자실한 학생의 아버지는 "아들만 보고 이날 이때까지 살아왔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난 21일 전국 16개 자치단체별 상담교사 수와 청소년 범죄율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담교사 1인당 담당 학생수가 극도로 많은 지역인 서울(1인 당 5,247명), 인천(4,026명), 광주(3,199명), 경기(4,150명)지역이 실제로 청소년 범죄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담교사 수와 청소년 범죄율을 대조한 결과 완벽한 인과관계는 아니지만 놀랍게도 비교적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지역의 청소년 범죄율을 비교해 본 결과, 서울은 약 1.8%, 인천 약 1.6%, 광주 약 1.7%, 경기 약 1.6%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의외의 사례로는 상담교사 1인당 담당 학생수가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부산(2,327명)의 청소년 범죄율은 약 2.3%에 달했고, 대전(4,107명)은 약 1.3%로 평균 수준을 보였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을 보자면 우선 전문상담교사와 상담인턴교사를 모두 합쳐도 1인당 담당 학생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라면서 "상담교사 1인당 많게는 5천명에서 적게는 8백명의 학생을 맡아야 하는데 제대로 된 상담관리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대전과 충남, 전북을 제외하면 전체 상담교사 수에서 절반 이상을 인턴교사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다시말해 인턴교사들이 전문상담교사보다 많은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말인데, 이는 고용도 보장받지 못하고 업무환경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의 인턴교사들이 많은 수의 학생들과 원활히 만나고 상담지도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