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한 해 동안 23개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총 6억4백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일 기준으로 2010년 1월 1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서울시가 드라마, 쇼오락프로그램 등 방송프로그램과 영화 등 모두 23개 프로그램에 예산 6억4백만원과 장소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보공개센터는 "지원 내용을 보면 시정정보를 제공하거나 서울 명소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청계광장이나 플로팅 아일랜드 같은 장소를 제공하거나 예산을 지원해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여성이나 노인정책 등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복지정책을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센터의 관계자는 "SBS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에 4번 지원했는데 그 중 한회(2010.9.26 잠실경기장 촬영분)에만 5천만원을 지원했고 나머지 3번은 장소만 제공했다"면서 "서울 명소와 시정정보 제공이라는 지원목적은 비슷한데 어떤 경우에는 장소를 제공하고, 어떤 경우에는 예산을 지원하는지 그 기준이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 관계자는"아직 완공도 되지 않아 공사가 한창인 플로팅 아일랜드를 서울 명소 소개라는
이유로 지원하며 화면에 비추는 것을 보면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역점 사업인 한강르네상스를 홍보하기 위해 방송을 활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방송의 영향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신중하게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23개의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이 가운데 11개의 프로그램에는 총 6억4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장소를 제공했다.